서울동물원이 돌고래쇼를 전면 중단하고 무료생태설명회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돌고래 쇼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동물원이 새로 선보인 돌고래 생태설명회.
돌고래를 쓰다듬고, 가끔 멋진 점프도 선보이지만, 사육사를 태우고, 온갖 묘기를 뽐내던 과거의 돌고래쇼와는 달라졌습니다.
이 생태설명회는 돌고래의 자연 행동과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으로 하루 세 번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돌고래 쇼의 지속을 원하는 시민이 폐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최진경 / 서울동물원 관람객
- "돌고래가 건강하다고 해서 좋긴 한데 그냥 바다로 안 돌아가고 여기서 저희가 볼 수 있을 때 봤으면 좋겠어요."
찬반 양론도 여전히 팽팽합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서울대공원 노조위원장
- "박원순 시장의 의견과 동물연대 소수의 의견이 시민 다수의 의견을 지배한다면 바람직한 시정 방향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상임대표
- "인위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건 문제점으로 남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가운데 내년에 방사 예정인 제돌이는 가급적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새 돌고래 도입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