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어젯밤(7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박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박 전 차관의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준 전 차관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짧게 답하고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
- "(심경이 어떠십니까?)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차관은 2006년부터 파이시티 전 시행사 대표 이정배 씨로부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1억여 원과 함께 매달 1000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박 전 차관의 형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등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 전 차관과 함께 금품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강 전 실장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는 점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