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불이나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었는데요.
1차 현장 감식 결과, 불은 방 사이 벽에서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명이 숨진 부산 노래주점 화재.
3층 노래주점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것은 지난 5일 밤 8시50분쯤.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번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섭 / 목격자
- "천장에서 연기가 내려오기에 올라 가보니까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
경찰과 소방당국의 1차 합동 현장 감식에서 최초 발화 지점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희태 / 부산 진 경찰서 형사과장
- "입구에서 가장 가까울 수 있는 24번 방하고, 벽을 마주해서 이어져 있는 21번 방, 2개 방에서만 연소현상이 발견됐다. 불탄 흔적이 있고…."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도 노래방이 불법 개조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님을 적절하게 대피시키지 못한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