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다운 봄날씨를 되찾은 휴일이었습니다.
전국의 유원지와 공원에는 모처럼 화창한 봄날을 느끼려는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시민들 표정을 담았습니다.
【 기자 】
"나비야 안녕."
한 아이가 신기한 듯 손을 흔들며 제비나비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예쁜 나비를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엄마를 졸라 나비를 보러 온 아이는 마냥 행복합니다.
▶ 인터뷰 : 조민진 / 인천 효성동
- "책에서 나오던 나비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서 나비 공원에 왔어요. 근데 나비를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뻤어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곳 나비공원엔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나비들을 보려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샛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수줍게 꽃에다 입맞춤을 하는 아이의 모습에 아빠의 손은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 인터뷰 : 이재주 / 서울 면목동
- "어제 어린이날이었는데 같이 못 놀아줘서 미안한 마음에 오늘 시간 내서 나왔는데 유채꽃도 보고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노모를 모시고 꽃을 보러 온 딸은 효도를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경기 남양주
-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해서 평소에 꽃을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어머니 모시고 가족 나들이 나왔는데요, 날씨도 좋고 바람도 아주 선선해서…."
오늘(6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서울 낮 기온이 23℃를 기록하는 등 예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모레(8일)인 어버이날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