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퇴출을 목전에 둔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불법 대출과 대주주 횡령, 경영진 비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3차 퇴출 위기에 몰린 부실 저축은행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합수단은 주말 사이 금융위원회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 곧바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4개 저축은행에 대해 대검에 비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수사로 인해 벌어질 무더기 예금인출 사태를 우려해 수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저축은행 대주주와 주요 경영진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실 저축은행의 불법대출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를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차명 계좌를 이용해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 등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도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 내용이 담긴 자료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