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오는 월요일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수사진척 정도에 따라서 이번 수사가 정권 말 대규모 '비리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월요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7일 오전 10시 반부터 박 전 차관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합니다.
당사자들이 혐의를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사안이 방대해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 모두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의 대가로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면서, 이제 관심은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강 전 실장 외에 인허가 청탁에 개입된 서울시 공무원들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차관이 관리해온 자금 등 정치자금과 비자금 수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차관의 '금고'로 알려진 포항지역 기업인 이 모 씨에 대해 이미 소환통보가 이뤄진 상태.
검찰은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그동안 관리해온 자금, 특히 파이시티 외에 다른 기업에서 건네진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 또 파이시티 전 시행사 대표 이정배 씨가 최초 건넸다고 진술한 돈 30억여 원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돈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