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군부대 담장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대형 벽화와 다양한 캐릭터 그림에 시민들도 대환영입니다.
강원 영서방송,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 도심의 한 군부대 담장이 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수려한 모습으로 탈바꿈됐습니다.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칙칙하고 어두운 느낌을 주던 담벼락이었지만 청결작업과 바탕 도안, 채색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거리 미술관이 됐습니다.
원주시가 '군과 함께 하는 디자인 원주'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군부대에서 담장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한 것인데, 여기에는 미술을 전공했던 군 장병들과 벽화전문 민간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해 오랜 시간 구슬땀을 흘린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진욱 / 육군 1군지사 수송대대 상병
- "미술 전공인 저로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어르신들이 좋게 봐 주시고 해서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번에 완성된 벽화의 규모는 그 길이만도 무려 200m.
여기에는 원주의 전통문화를 담은 설화, 그리고 24절기를 표현한 다양한 캐릭터가 아름답게 수놓아졌습니다.
▶ 인터뷰 : 원창묵 / 원주시장
- "앞으로도 원주시가 더욱더 밝고 쾌적하고 문화, 예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 스탠딩 : 김재용 / YBN 기자
- "원주시와 군 측은 군부대 담장 벽화 그리기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올 하반기 남은 담장 약 300m 구간에서 대형 벽화작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벌써 남은 군부대 담장에는 어떤 그림이 수놓아질지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YBN NEWS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