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도에서는 축제가 풍성하게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에는 철쭉이 만개했고, 전남 담양에서는 대나무 축제가 한창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늘 높이 솟은 대나무 길을 산책하다 하늘을 바라보면 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은빛 찬란한 태양을 만나게 됩니다.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소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교향곡을 선사합니다.
담양 대나무 축제를 비롯해 함평 나비 축제와 완도 장보고 축제 등 남도는 지금 축제로 물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진주 / 광주 주월동
- "(죽녹원) 안에 올라가면 도시에만 있다가 자연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지리산 바래봉의 자생 철쭉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등산로 양쪽으로 수줍게 피어난 철쭉 물결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꽃의 유혹에 등산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그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하니까 좋습니다. 꽃 속에 파묻혀서 사진도 찍고 푸른 하늘도 보니까 (좋아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리산 철쭉은 이달 말까지 절정의 자태를 뽐내면서 등산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