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됐던 남자 3명이 어제(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돈 관계 때문에 갈등을 빚어 왔고,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도 갓길에 세워져 있던 냉동탑차에서 남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 후 10여 일 만입니다.
숨진 이들은 전 예식장 사장인 45살 고 모 씨와 정 모 씨, 44살 윤 모 씨 등입니다.
▶ 인터뷰 : 박종익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2명의 시신은 차량 적재함에 양팔이 묶인 채 얼굴에는 테이프로 감겨 숨져 있었고, 1명의 시신은 운전석에 옆으로 누워 숨진 상태로 번개탄이 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예식장 사장인 고 모 씨가 빚 독촉에 못 견뎌 두 사람을 살해한 뒤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씨가 미리 준비해 둔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윤씨를 먼저 죽이고, 그다음에 정씨를 살
또, 고씨가 친형에게 보낸 유서에도 '저 인간들을 풀어줄 순 없다. 보복이 두렵다'는 문구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정황도 포착했다며, 이들 사망에 제3의 인물이 개입됐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