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서울대공원에서 특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아기 코끼리는 어린이들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스리랑카산 아기 코리끼들 앞에 커다란 선물상자가 놓입니다.
올해 8살이 된 코끼리 '가자바'와 '수겔라'의 생일상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수박과 파인애플, 코코넛 한 아름이 준비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생일 축하를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코끼리 코에 먹이를 전하는 어린이들도 즐거움이 배로 넘칩니다.
▶ 인터뷰 : 박준설 / 서천초교 2학년
- "아기 코끼리 선물 챙겨주니까 너무 재밌고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2004년에 태어난 아기 코끼리 가자바와 수겔라는 2년 전 서울대공원에 왔습니다.
당시 이곳에 있던 코끼리가 나이가 들어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이자 스리랑카 정부가 아기 코끼리 두 마리를 기증한 겁니다.
▶ 인터뷰 : 티샤 / 주한스리랑카 대사
-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2010년 가을에 서울동물원에 기증된 아기 코끼리를 위해서 생일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또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기 코끼리 생일잔치와 더불어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돌고래 생태설명회와 양몰이 체험, 동물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