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에 밀반출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수리 공장까지 차려놓고, 중국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최신 스마트폰이 플라스틱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두 700여 대로 훔치거나 분실한 스마트폰입니다.
책상 밑에서는 현금과 수표 등 3억 3,000만 원의 뭉칫돈이 나옵니다.
41살 전 모 씨 등은 이 공장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새것처럼 둔갑시켰습니다.
이후 중국인 40살 고 모 씨를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했습니다.
중국 전자제품 거래 메카로 통하는 광둥성에서 한국 스마트폰이 고가에 팔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경기 일산경찰서 강력 2팀장
- "한국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으면서도 고가로 100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기 때문에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청소년이나 택시기사에게 1대당 20~30만 원을 받고 스마트폰을 사들였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전 씨 등은 단 2개월 만에 430여 대의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넘겨 4억 3,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전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