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과 해당 공무원들이 업무 추진비로 백화점 상품권을 26억 원어치나 구매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사용 내역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백화점이 광주시가 상품권 구입비 5억여 원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광주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26억 원의 상품권을 구입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는 광주시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약 23억 원의 상품권을 집중 사들였는데 그 내역이 없다며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해당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석 / '시민이 만든 밝은 세상' 사무처장
- "26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사서 VIP들에게 선물용으로 제공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업무상 횡령과 뇌물공여죄 등으로…."
광주시는 한 공무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5억 원을 유용했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21억 원의 상품권 내역을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관계자
-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서류상으로?) 그게 현재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게 없어요. 결국, 담당직원이 나서서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최근 총인 시설 입찰 비리로 광주시 공무원 8명이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이번 상품권 의혹까지 수사에 나설 전망이어서 광주시는 또 다른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