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됐던 남자 3명이 1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채권·채무관계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후 4시 20분쯤.
순찰 중이던 경찰이 국도 갓길에 세워져 있던 냉동탑차를 수상히 여겨 내부를 확인한 결과, 13일간 실종됐던 남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들은 전 예식장 사장인 45살 고 모 씨와 55살 정 모 씨, 44살 윤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박종익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2명의 시신은 차량 적재함에 양팔이 묶인 채 얼굴에는 테이프로 감겨 숨져 있었고, 1명의 시신은 운전석에 옆으로 누워 숨진 상태로 번개탄이 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채권자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다음 연락이 끊기자 지난달 23일부터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빚 독촉에 시달려 왔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고씨가 정씨와 윤씨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4일) 국과수에 부검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