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수백 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판결에 불만을 품은 60대가 대법원 앞 비석을 망치로 내려쳤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황재헌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트럭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전신주가 부러져 철근이 흉측하게 드러났습니다.
어제(2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성현동 봉천고개 내리막길에서 30살 오 모 씨가 몰던 25톤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종철 / 사고 목격자
-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나면서 정전이 돼버렸어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사고 당시 충격으로 트럭 바퀴는 온통 뒤틀렸고 가로등도 기울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일대 640여 가구가 길게는 3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옆 표지석에 새겨진 글자 중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3일) 오후 3시 20분쯤 대법원 정문 비석을 망치로 내려쳐 훼손한 65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자신이 처가 식구를 고소한 사건 재판에서 무고죄로 처벌받은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비석 훼손 피의자
- "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르지만, 난 잘못이 없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한 빌딩 4층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