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문수 '사면초가'…경기도의회 사퇴 종용

【 앵커멘트 】
대권도전을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사직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경기도의원들은 관권 선거 논란 등을 추궁하며 김 지사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1일) 시작한 경기도의회 임시회 첫날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사퇴 요구 발언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현삼 / 민주통합당 도의원
- "(대권도전 선언 이후) 경기도정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상태에 빠졌고, 공무원 조직은 연일 따가운 외부의 시선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도지사직을 당장 사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와 부산 등을 방문한 대권 행보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득구 / 민주통합당 도의원
- "지금 이 순간 이곳 본회의장 도지사 자리에 앉아있는 분은 도지사의 혼을 잃어버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김문수일 뿐입니다."

이튿날(2일)에도 최근 불거진 관권 선거 논란을 앞세워 김 지사를 계속 몰아붙였지만, 김 지사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결과 일단 새누리당의 경선후보로 제가 선출된다면 사퇴하겠습니다."

사퇴 번복과 관권 선거 논란 등 각종 악재에 부딪힌 김 지사.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뚫고 대권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 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