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축협 여직원'…고객 돈 2억 빼돌려

【 앵커멘트 】
대구 축협의 한 여직원이 고객 예금 2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직원은 빼돌린 돈을 남편의 사업자금으로 썼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축협 내당동 지점에 근무하는 여직원 42살 A씨는 최근 1년간 고객 돈 2억 원가량을 빼돌렸습니다.

고객의 예금을 중도에 해지한 뒤, 이를 가로챈 겁니다.

1년 넘게 계속된 A씨의 범행은 고객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북 농협 관계자
- "고객이 해지하러 왔는데 예금이 없으니까 예금이 없으니까 발각이 된 것이고 그래서 조사를 해서 나타났고…."

논란이 일자 대구 축협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빼돌린 돈을 남편의 사업 자금으로 썼는데, 문제가 커지자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대구 축협에 전화를 걸었지만, 홍보직원은 아는 내용이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비리가 터질 때마다 농·축협은 갖가지 대책을 내놓느라 부산을 떱니다. 그러나 폐쇄된 농축협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들 대책은 단지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