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2008년 촛불집회 열린 지 4년만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집회엔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 등 정치권 인사들과 노동단체, 시민 등 경찰 추산 1,500명, 주최 측 추산 5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인 / 경기도 광명시
- "(2008년에 광우병 관련해) 국민한테 약속한 것도 있고, 4년 동안 국민이 참고 봐줬으니까 이번에는 약속을 지켜줬으면…."
시민들은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미국 광우병 소와 관련해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청계광장 주변에 5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촛불집회 사회를 맡았던 김동규 등록금넷 팀장이 지난해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가 열린 지 정확히 4년 만에 열리는 집회,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집회가 또다시 대규모 집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