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은 사이클 선수 3명의 장례식장과 합동분향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위험한 도로에서의 훈련방식과 운전 중 DMB시청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수들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박은미 선수의 아버지는 당뇨로 고생하는 자신만을 챙기던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정태 / 고 박은미 선수 부친
- "착했고 누구 못지않게 부모들 생각하고 자기 할아버지를 생각했고 자기 아버지 당뇨하고 혈압이 있다고 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화 와서…. "
합동분향소를 찾은 인천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도 동료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아영 / 인천시청 사이클팀 선수
- "같이 시합도 하고 그랬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상주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사고 수습에 들어간 가운데 상주시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은 위험한 도로에서의 훈련 방식이 참사를 불러왔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점태 / 유가족 대표
- "고등학교 팀은 선두차도 없이 애들이 땅만 보고 이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후미에 있는 차량의 일반적인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뒤에서 오는 차를 예를 들어서 선수들을 덮칠지도…."
또 운전 중 DMB 시청할 경우 강력히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트럭 운전기사 66살 백 모 씨에 대해 운전 부주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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