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스마폰을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되판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본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라인으로 스마폰을 개통해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공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직접 대리점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의도용 확인은 허술합니다.
▶ 인터뷰(☎) : 온라인 대리점 관계자
- "한 대 개통하면 30~40만 원을 벌 수 있으니까요. 개인확인 절차는 좀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어요. 온라인으로 공인인증을 하니까요."
38살 정 모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192대를 개통했습니다.
개통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금융회사 직원으로 속여 대출을 해주겠다며 빼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해자
- "우리 금융이라며 대출해준다고 해서 (개인정보 등) 서류를 (줬는데,) 인제 와서 제 이름으로 휴대전화가 개통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들은 개통한 스마트폰을 대당 40~50만 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되팔아 8,600여만 원
▶ 인터뷰(☎) : 이영종 / 경기 시흥경찰서 사이버팀장
- "대출을 저리로 해준다고 하면서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신상을 알려달라고 하면 자신도 모르게 범인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가 있습니다. "
경찰은 정 씨 등 3명을 구속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