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어제(1일)까지 사흘째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업체 대부분이 쉬는 날이어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분수를 찾은 꼬마들은 물안경에 수영모까지 준비했습니다.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는 꼬마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서울 성수동
- "분수 왔을 때는 더웠는데요. 분수 들어가니까 하나도 안 덥고 좋아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빠와 함께 공놀이를 나온 아이는 아장아장 공을 쫓아갑니다.
텐트를 치고 도시락을 먹는 가족들은 오랜만에 소풍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한상오 / 서울 후암동
- "근로자의 날을 맞아 쉬는 날이었는데 맑고 화창한 날에 이렇게 가족들과 나와서 참 행복합니다."
때 이른 더위에 카페거리에는 가벼운 옷차림 일색이었습니다.
연인들은 야외 테라스에서 음식을 즐기며 더위를 잊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서울 가양동
- "마침 쉬는 날에 이렇게 날씨도 좋고 그전부터 오고 싶었던 삼청동 와서 데이트하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어제(1일) 중부지방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지만 남부지방은 25도를 밑도는 가운데 남해안 지역에서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의 비는 낮부터 점차 그치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오후 한때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