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구속 여부, 잠시 뒤 결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지 8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봤을 때, 자정 가까이는 돼야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최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왔는데요.
최 전 위원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전 방송통신위원장
- "(돈은 어디에 쓰신 것인가요?) 유구무언입니다.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요.) 괴롭습니다."
또 구속을 피하고자 수술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래전에 예약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의 쟁점은 최 전 위원장이 받았다는 돈이 대가성을 띠고 있느냐입니다.
파이시티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이 전 위원장 측에 건넨 돈은 모두 11억 5천만 원 인데요.
검찰은 이 가운데 8억 원 정도가 브로커를 통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이 돈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려고 검찰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협박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최 전 위원장은 받은 돈이 이보다 훨씬 적고, 이 역시 친한 고향 후배에게서 받은 돈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