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이 모 전 대표가 사업인허가 과정에서 당시 서울시 고위 공무원을 만나 직접 사업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둘 사이에 다리를 놨다는 의혹도 일면서 박 전 차관이 적극적으로 인허가에 개입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파이시티 이 전 대표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당시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찾아가 사업 설명을 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최 전 부시장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행정2부시장을 지내 파이시티 인허가 결재라인에 속한 인물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최 전 부시장을 소개한 사람이 박영준 전 차관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박 전 차관이 서울시 공무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 전 부시장은 이 전 대표의 이같은 진술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식 / 당시 서울시 행정2부시장
- "(이 전 대표를)나는 본 기억이 안나요. 모르지 왔다갔다 하면서 봤을런지는 모르겠는데."
박 전 차관의 파이시티 인허가 개입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은 다음 달 2일쯤 박 전 차관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심장혈관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구속을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