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바람이 다소 불긴 했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봄기운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주말은 오늘(27일)보다 기온이 더 오르면서,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겠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튤립이 바람에 몸을 맡기며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벚꽃이 활짝 핀 덕수궁 돌담길에서 중년의 할아버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고, 봄꽃과 정자가 어우러진 일산호수공원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맑은 날씨에 현장학습을 나선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잔디밭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은 사람들의 쉼터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리 / 경기 성남시
- "선생님, 친구들하고 현장 학습 나왔는데 날씨가 좋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 인터뷰 : 원홍연 / 서울 돈암동
- "오랜만에 가족하고 같이 나왔는데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도 보고, 너무 좋은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경남 창원 낙동강변은 활짝 핀 유채꽃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사랑을 주제로 춘향제가 열린 전북 남원은 유독 연인들의 발길이 많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자친구랑 축제장에 왔는데 와보니까 날씨도 좋고 조금 덥긴 하지만 바람이 불어서 볼 것도 많고 시원하고 좋아요.
내일도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25도 가까이 오르면서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지만, 야외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