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날씨 속에 전남 함평에서는 꽃과 나비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14번째를 맞는 '함평 나비축제'에 최용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무리의 나비떼가 꽃과 함께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들어냅니다.
호랑나비 한 쌍은 서로 경쟁하듯 열심히 꿀을 찾습니다.
수십만 마리의 나비떼가 함평 천지를 뒤덮었고, 관람객들은 나비의 날갯짓과 가득 피어나는 꽃향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나비 보니까 향기롭고 좋아요. 상쾌하고 향기롭고 기분이 아주 좋아요.
▶ 인터뷰 : 김길순 / 울산 동구 화정동
- "처음으로 나비축제에 왔는데요. 너무 좋고 나비처럼 꿈을 갖고 날고 싶어요."
올해 함평나비축제의 주인공은 남방제비나비.
주로 해안가에 서식하며, 강한 바람에도 잘 날기로 유명합니다.
▶ 인터뷰 : 안병호 / 전남 함평군수
- "나비가 훨훨 날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다 오셔서 볼거리, 즐길 거리, 꿈과 희망의 상징인 나비를 자주 보러 오세요."
순금 162kg, 가격만 해도 100억 원대에 이르는 황금박쥐 역시 나비축제에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 인터뷰 : 나소현 / 광주 금호초
- "순금으로 된 황금박쥐를 보니까 부자 될 것 같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집에 가서 자랑할 거예요."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함평 천지에 펼쳐진 꽃과 나비의 향연은 오는 5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