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3호는 발사된 지 54초 만에 우리 군에 탐지됐습니다.
이를 최초로 탐지한 허광준 중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과 훈장까지 받게 됐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오전 7시 39분.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기자에서 광명성 3호를 발사했습니다.
전 세계가 긴장했지만, 발사 54초 만에 우리 군 레이더망에 잡혔습니다.
▶ 인터뷰 : 허광준 / 세종대왕함 사격통제부사관
- "미식별 대공 표적 접촉. 북한 장거리 미사일로 판단됨. 350도 250마일 지속 추적하겠음."
광명성 3호를 최초 탐지해 보고한 허광준 중사.
허 중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작전에 여러 번 투입됐던 경험을 충분히 발휘해, 1분도 안 된 시간에 로켓을 탐지했습니다.
▶ 인터뷰 : 허광준 / 세종대왕함 사격통제부사관
- "발사 당시에 일반 대공 표적보다 고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미사일 표적으로 판단했고 그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의 최단 시간 탐지는 우리 군의 전투 대비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해군 참모총장
- "북한의 도발, 그 외의 어떠한 상황의 안보 상황에서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완벽히 수행해야 합니다."
해군은 허 중사를 1계급 특진시키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김명수 세종대왕 함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