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장애인의 삶인데요.
높지 않은 턱 하나도 장애인에겐 큰 걸림돌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기자 】
장애인이 된다는 것은 고난입니다.
높지 않은 언덕도 휠체어엔 걸림돌입니다.
도움 없이 갈 수 없는 곳도 부지기수입니다.
▶ 인터뷰 : 최한나 / 서울 사당동
- "계단 부분은 특별히 다른 사람 도움이 필요했고, 작은 언덕도 제가 힘줘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팔이 많이 아픈 것 같아요."
이동 시간도 몇 배나 더 걸립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걸어서 8초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휠체어를 타고 직접 이동해보겠습니다. 42초가 나왔습니다."
의존할 것은 오직 지팡이.
버스나 지하철 입구를 찾는 것부터, 어렵게 찾아도 들어가는 것마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서울 흑석동
- "앞이 안 보인다는 거 그리고 계단 내려가는 거, 장애물 있는 게 너무 힘듭니다. 너무 힘들어!"
우리나라 장애인은 270만 명.
4명 가운데 1명은 누군가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충현 /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
- "확충된 편의시설들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장애인의 90%는 후천적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