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참 변덕스럽습니다. 어제(24일)는 때아닌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더니 오늘은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려서 조금 불편하셨을텐데요, 그런 이번 비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경제적 가치, 상당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될까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는 봄비가 거리를 적십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은 봄비를 머금어, 더욱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김미소 / 서울 보라매동
- "새로운 기분으로 시원하게 여름을 출발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봄비답지 않은 굵은 빗줄기가 당황스러운 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배 / 서울 삼양동
- "어제는 날씨가 너무 무더웠는데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봄비가 경제적으로는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봄비가 수자원을 확보하고 대기질을 개선시키는 등 1mm당 최소 212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무더위 뒤에 내리는 봄비는 더욱 가치가 컸습니다.
▶ 인터뷰 : 김백조 /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
- "어제처럼 날씨가 더웠다가 오늘 비가 오는 경우에는 대기의 냉각 효과가 추가돼 국민 보건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상청은 이번 봄비는 오늘 밤부터 누그러지다 내일 새벽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