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이번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똑같은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국가 기반 시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에서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작업대가 무너지면서 3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태안발전소 근로자
- "작업하던 중에 순식간에 구조물이 떨어졌어요. (흔들리지 않고 순식간에 무너졌나요?) 흔들리지 않고 그냥 무너졌어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번 사고는 지난달 27일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한 붕괴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보령과 태안발전소 모두 무너진 작업대가 동일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구조적 결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순 /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차장
- "현장 설비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하고 작업 인력을 최소화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 조치를 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국가 기반 시설의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