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상수도 독극물 투입 사건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간이 상수도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극물을 탔던 식수용 물탱크가 말끔하게 씻겨졌습니다.
앞서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은 가려움과 어지럼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재춘 / 마을 주민
-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몇 년 후, 몇십 년 후에 일어날 건강상태라든지 이런 부분이 가장 불안하죠."
경찰은 주민을 상대로 수사하지만 뾰족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윤 / 홍성경찰서 수사과장
- "이와 관련된 동네 주민이나 모든 주민들이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말을 많이 아끼고 있어서…."
경찰은 계획된 범행이란 점에서 마을 내부 갈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주민
- "손님 중에 온 분이 그 마을에 부락민들의 화합이 조금 덜 되는 것 같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허술한 간이 상수도의 안전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전국에서 이 물을 먹는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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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