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연대해 오는 6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예고 없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 번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투쟁, 승리 투쟁, 결사 투쟁"
화물연대가 오는 6월 건설노조와 함께 연대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름 값 폭등으로 실제 임금이 하락하고, 임금 체불이 심각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파업의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달식 /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본부장
- "유가가 비용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대책도 없고, 오히려 10년 전보다 운송료가 못한 상황에서 동료들은 더 이상 생존권을 유지할 수 없는…."
양 노조는 유류세 폐지를 통한 기름 값 인하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사용자 단체와의 교섭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과 달리 파업 시기를 예고하지 않고 행동에 들어가는 등 파업 직전 '물량 밀어내기' 같은 대처방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여태껏 보지 못한 강력하고도 위력적인 방식이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부는 양 노조가 아직까진 파업에 돌입하진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류세 폐지 등은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여서 전국적인 물류대란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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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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