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대중운동연합 후보인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개표가 85% 이상 진행된 가운데, 올랑드 후보가 28.2%, 사르코지 대통령이 27%의 득표율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당선자 확정은 다음 달 6일 결선 투표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올랑드의 승세가 확인된 만큼 17년 만의 좌파정권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사회당 대선 후보
- "이번 결과는 국가 정의를 세우고 재정 통제와 일자리 창출 등 제가 프랑스 국민에게 보여드린 공약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1차 투표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가 10%p 안팎의 차이로 사르코지를 이기며 17년 만에 좌파 정권을 탄생시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층이 25%에 달해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사르코지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는 등 우파 표심을 집결시켜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민자 통제, 일자리 창출, 가족의 안녕을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위기로 지지를 잃은 사르코지가 파격적인 부자 증세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올랑드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