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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부상자의 생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숨졌다며 유족들이 경찰을 고소했습니다.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옥상에서 50대 여자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경찰은 부상자를 살펴보고, 바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해 보입니다.
추락한 여성은 이미 흰색 천으로 덮었습니다.
10여 분 뒤, 현장에 도착한 아들은 아직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유족
- "살아 계신 것 같아서 시트를 들치니까 눈을 뜨고 있었고, 아야! 아야! 하면서…(경찰이)최소한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유가족들이 와서 확인해야 119를 부르고…"
경찰은 사망했다고 판단했지만 추락한 여성은 살아있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지 10여 분이 지나서야 김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119에 신고했습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7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임영섭 / 부산 사하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심한 상처를 입은 정황이 있어 출동 당시부터도 112 지령실에서 추락사, 변사로 연락을 받았고…."
유족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 2명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