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출석한 김형태 당선자가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제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진술을 회피했고 불법 선거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 오후 6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한 김형태 당선인은 오늘(21일) 새벽 2시까지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당성인 제수 성추행과 관련해 해명자료를 두고 왔다며 진술을 회피했습니다.
▶ 인터뷰(☎) : 천대영 / 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고소인이 자기가 자료를 안 가지고 와서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고소내용을 명확하게 하겠다. 그거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김 당선인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경찰의 조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에 집중됐습니다.
김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에 불법 선거 사무실을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수당을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 선거 운동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천대영 / 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사람들이 과잉 충성했다. 자기는 불법적인 것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식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김 당선인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다음 주 초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 당선인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제수인 51살 최 모 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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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