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요금 인상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트로 9호선 측은 여전히 요금 인상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연일 초강수를 꺼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9호선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한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결국 요금 인상을 두고 청문회를 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연국 메트로 9호선 사장에 대한 청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 주에 정 사장을 불러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메트로 9호선이 합의 없이 요금인상을 일방적으로 공고한 만큼 위법 행위가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메트로 9호선이 요금인상 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청문 절차에서 서울시는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국, 과장급 선에서 청문위원을 위촉할예정인 가운데, 만약 정연국 메트로 사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소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법을 위반한 것이 없다며 청문회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철 요금 인상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05년 협약체결 당시 서울시 메트로 9호선에 특혜를 베풀고, 서울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즉각 사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지하철 9호선의 시민을 볼모로 한 요금 인상을 반대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자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해 특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도 지하철 9호선 특혜 의혹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