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속, 기소된 경찰이 벌써 10명이 넘었습니다.
사건이 경찰관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조직차원의 뇌물수수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단속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이경백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직 경찰관 3명이 오늘(19일)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관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경사급으로 이 중 한명은 현재 국회경비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이경백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체포하거나 구속, 기소한 경찰은 현재까지 모두 10명입니다.
검찰은 어제(18일)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면서 이 씨에게 40여 차례에 걸쳐 2억여 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로 이 모 경위 등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강남경찰서와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을 구속해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