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 방송국의 드라마 보조 출연자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브레이크 고장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도로는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 마의 도로로 불리는 곳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 버스가 논두렁에 나뒹구러져 있습니다.
가드레일은 뜯겨 나갔고 버스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버스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 보조 출연자들을 태우고 합천 영상 테마관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41살 이 모 씨가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약4km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사고 차량은 제대로 제동을 하지 못한 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논두렁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내리막길이 이어진 곳으로, 제동 장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인터뷰 : 방종문 / 합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이 도로는 내리막이 계속되는 구간입니다. 관광버스의 경우 브레이크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끝 부분에 와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곳에서 지난 1년 동안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해, 마의 도로로 불린다는 것.
▶ 인터뷰 : 배미순 / 합천군 회양리
- "
경찰은, 각종 시설물로도 사고를 해결할 수 없자, 도로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종합 대책을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