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폐수 관로를 통해 기준치의 최대 70배가 넘는 폐수를 낙동강으로 내보낸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분뇨처리장 폐수와 비슷한 수준의 폐수가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강서구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입니다.
선박에서 발생한 폐유 등을 처리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무려 2만 6천 톤이 넘는 폐수를 무단 방류했습니다.
무단 방류한 폐수는 분뇨처리장 폐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준치의 70배를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1.6초 만에 20리터가 쏟아져 나옵니다."
또 다른 폐기물처리업체는 배출시설 설치신고가 불가능한 농지에 공장을 지어 조업을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녹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가 배출 허용기준치보다 크게 높게 나타나는 것을 인지하고, 특사경에서 현장 확인 및 잠복을 통해 추적하여 적발하게 됐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 11곳을 적발하고, 57살 노 모 씨 등 1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 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