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천만 원 전달자' 이동걸 보좌관 소환 조사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오늘(17일)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보좌관은 지난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 중이던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4천만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보좌관을 상대로 돈의 출처와 전달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보좌관은 소명서를 통해 장 전 주무관을 돕기 위해 지인 예닐곱 명이 십시일반 모은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을 상대로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의 윗선을 추궁하는 한편,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 자택 등에서 압수해온 증거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