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이 뭡니까?
[기자] 직권중재는 보통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에 강제로 중재안을 제시하는 것인데요.
조건부 직권중재는 강제로 중재안을 제시하는 대신 며칠간 시간을 줘서 자율 협상을 계속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병원 노사는 일단 파업 예정일인 24일까지 추가 협상을 벌여서 교섭 타결에 나서게 됩니다.
[질문2] 어제도 병원 노사가 장시간 협상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가 병원노사 산별교섭 조정만료일이었는데요.
어제 오후 2시부터 협상을 벌여서 오늘 새벽 6시까지 16시간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병원 노사는 현재 임금 인상 부문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사용자 단체구성과 의료공공성 강화등 여러 쟁점에서는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측은 당초 1.8% 인상안에서 4%까지 수정안을 내놨고, 노조측도 9.3% 인상안에서 상당히 물러선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3] 만일 앞으로도 협상이 결렬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중노위가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리면서 병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바로 직권중재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노조는 15일동안 파업활동이 금지됩니다.
일단 병원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환자들이 어느정도 불편을 겪겠지만,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병원들 상당수가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아 정상 운영됩니다.
또, 병원 노조도 응급실 등 특수부서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하기로 해서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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