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아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함께 일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전 직원이 장애인이지만, 패기와 열정이 넘쳐나고, 일하는데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각 장애를 가진 아버지 진정호 씨와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 영호씨.
지난해 9월 입사 동기가 된 진 씨 부자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정호·진영수 부자
- "회사의 배려로 같이 일하게 돼서 상당히 기분 좋게 출근하고 기분 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연예 11년차인 최광균, 김병주 커플. 올가을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뇌성마비와 지체 장애를 각각 앓고 있지만, 사랑 앞에서는 장애도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최광균 김병주 예비부부
- "열심히 일하고 올가을에 결혼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소주병을 판독하고 이물질 검사를 위해 만들어진 (주) 무학 위드.
전 직원이 31명이지만, 관리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장애인으로 채워졌습니다.
최근 모회사의 급격한 성장세는 무학 위드의 고용 증대도 이끌어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주) 무학 회장
-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터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더욱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무학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은 장애인 업무와 고용 확대의 본보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