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과 인천 일대에서 발생한 '쇠구슬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판매점의 통유리가 조각나 있고, 패스트푸드점의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상점 직원
- "'탁'함과 동시에 '펑'했어요. 우리 유리 같은 경우는 두께가 10mm인데…. 놀라서 바로 신고를 못 했어요."
최근 서울 강남과 인천 지역 등에서 발생한 20여 건의 '쇠구슬 테러' 사건의 용의자 42살 백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모의총기 2정과 쇠구슬 탄창 5개 또 검은색 그랜저 차량 등을 압수했습니다.
백 씨는 모의 총기와 탄창은 서울 청계천 부근에서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백 씨는 경찰조사에서 심심해서 테러를 감행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익수 /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심심해서 그랬다고 본인은 진술하지만, 경찰은 신빙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요. (총기는) 청계천 일원에서 일괄 샀다고…."
경찰은 차를 몰고 공격을 한 점으로 미뤄 공범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