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바짝 긴장했던 서해안 주민들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침착했던 어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평소와 다름 없이 배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서해 5도를 잇는 뱃길은 정상 운항했습니다.
주민들은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안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대청도 주민
- "백령도와 대청도 방향으로 지나간다고 하니까 불안하면 마음이 있었거든요. 마음이 놓이죠, 불안한 게 사라지고…."
머리 위에서 로켓이 폭발한 백령도 주민들은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관영 / 백령도 주민
-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마련하고, 대피훈련도 자주 하고 있어 동요는 없습니다."
로켓 잔해가 떨어진 군산 앞바다.
200여 척이 조업 중이었지만 어선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업을 멈춘 채 뉴스에 가슴을 졸였던 서해안 어민들은 한숨을 돌리면서 조업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병덕 / 군산어민
- "북한의 로켓 발사 뉴스에 많이 불안했습니다. 실패했다고 하니 반갑고 내일부터 조업을 정상적으로…."
공해상을 지나는 여객선들도 로켓 발사 시간대를 피했기 때문에 안전했습니다.
서해 공해상에는 해군 함정이 출동해 잔해조각을 회수하면서 북한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