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성 살인 사건은 계획적인 범행이었고, 성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부실 수사라며 112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택에서도 납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 여성 살인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결론났습니다.
피해여성의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추정했으며,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여죄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여성 유족들은 부실수사였다며 112 녹취록과 수사내용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112) 녹취록을 정확하게 저희들이 들어보고, 이것이 우리가 판단했을 때 이런 과정뿐이 거칠 수가 없었나 하는 것을 좀 더 상세하게 알고자…."
한편, 수원 여성 살해사건 당일 평택에서도 납치 성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일 오전 5시 58분 납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8시간을 수색했지만, 피해여성이 성폭행당하고 풀려난 뒤에야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건 당일 피해 여성이 납치된 장소입니다. 범인 집은 이곳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PC방에 있던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차로 가가호호 탐문수색을 했고, 빈집에 대해서는 2차로 거주자 파악과 연락처를 확인하는 등 전력을 기울였지만, 모든 호실을 수색하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 국민의 분노를 샀던 사건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추락한 경찰의 이미지는 회복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