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 가셨다가 답례품으로 케이크 받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유통기한을 넘긴 케이크를 결혼식장에서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품제조업체입니다.
반품된 케이크의 유통기한을 아세톤을 이용해 변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기한이 변조된 제품들은 결혼식장에서 식사하지 않은 하객들을 위한 답례용으로 판매됐습니다.
이 업체는 유통기한을 최장 한 달 연장해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A 업체 대표
-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저희도 원가를 낮추려고 되지 않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통기한을 멋대로 연장한 빵 등을 납품한 혐의로 53살 박 모 씨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을 변조한 케이크 등을 부산, 경남 일대 결혼식장과 뷔페식당에 1억 2천만 원어치를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류승호 / 식약청 조사관
- "유통기한 부분만 잉크를 사용해서 찍다 보니 특정약물로 쉽게 지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약청은 현장에서 해당 제품을 압류 조치하고, 회수명령과 행정처분 등을 담당 행정기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