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중국동포들의 강력 범죄가 늘다 보니까 인터넷을 중심으로 원색적인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범죄를 집단 문제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
지난해 유흥업소 이권을 놓고 벌어진 중국동포들의 집단 난투극입니다.
▶ 인터뷰 : 류 모 씨 / 중국동포
- "애들끼리 일하면서 싸움한 거라고요. 나중에 얻어맞았다고…."
이런 중국 국적인 사람이 국내에서 저지르는 범죄는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국내 체류 중국인의 70%를 차지하는 중국동포가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원 20대 여성 살해 사건 이후 유명 포털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중국동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적인 범죄를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감으로 일반화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설동훈 /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선량한 많은 사람(중국동포)이 비난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을 공격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중국동포에게 취업 비자를 발급할 때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고 범죄 예방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