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한강 나들목은 봄맞이 대청소로 분주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활짝 핀 개나리를 구경하러 산에 모였는데요,
시민들 표정 김순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봄을 맞아 암사 나들목이 묵은 때를 씻어내기 위한 대청소에 들어갔습니다.
"왼쪽에 먼지가 많으니까 여길 집중적으로 청소하라고."
환경미화원이 세찬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세척기를 들고 터널 안 구석에 있는 먼지들을 씻어냅니다.
겨울동안 쌓였던 먼지와 쓰레기들이 씻겨 내려가 금세 깨끗해졌습니다.
"날씨가 오늘 기가 막힌다. 하늘 봐, 하늘."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산을 찾아 봄날씨를 즐겼습니다.
봄을 기다린 듯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꽃에 부부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영애 / 미국 시카고
- "오늘 날씨도 좋아서 올라왔더니 개나리들이 굉장히 많고 미국에 가면 다시 생각이 날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유철 / 서울 금호동
- "평소에 딸이랑 놀아주지 못해 응봉산에 나왔는데요, 개나리도 펴있고 기분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오늘(7일)은 서울 낮 기온이 최고 11.8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 기온보다 낮았습니다.
내일(8일)은 오후 늦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껴 다음 주 화요일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