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의 핵심인물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 오늘(6일)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받은 5천만 원 '돈뭉치' 출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진 전 과장은 불법사찰 비선라인의 핵심인물로 불법사찰 자료를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출석을 거부해온 진 전 과장이 오늘도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을 세 번째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장 전 주무관은 지금까지 제출했던 녹취파일의 일시와 장소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봉으로 묶인 5천만 원에 대해서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진수 / 전 총리실 주무관
- "구체적으로 진술했죠…사진 복원 경위까지 다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한국은행 띠지로 묶여 비닐로 압축포장된 5천만 원 신권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일련번호가 연달아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금융정보분석원과 한국은행 측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