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이 얼마 전 단독 보도해 드린 마트 쓰레기통 영아 살해 유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20대 미혼모였고, 컴퓨터 게임 중독자였습니다.
그 밖에 사건 사고 소식,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검은 봉지를 들고 모텔에서 나옵니다.
봉지에 든 건 다름 아닌 갓 태어난 아이.
26살 정 모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삼전동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질식사시켰습니다.
그리고 같은 건물 주차장 화단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정 씨는 하루 10시간 넘게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게임 중독자.
임신한 상태에서도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의 PC방만 다녔습니다. 가끔 찜질방에 가서 씻고…."
경찰은 정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불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인도 위에 건물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창천동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2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자 분께서 도망가고 계셨고, 건물들이 우르르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시 행인들이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하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도와 차도까지 덮쳐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또, 사고 처리로 인해 인근 교통이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