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했던 장진수 전 주무관을 오늘 세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자금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은 입막음용으로 받은 5천만 원에 대해 이미 검찰 측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진수 / 전 총리실 주무관
- "(5천만 원 신권이었다는 진술은 처음 조사 때부터 하셨던 건가요?) 네. 그대로…."
장 전 주무관은 앞서 한국은행 띠지로 묶여 비닐로 압축포장된 5천만 원 신권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일련번호가 연달아 있는 점 등을 토대로 금융정보분석원과 한국은행 측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돈을 마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전달자로 알려진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을 불러 자금 출처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불법사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물들을 잇달아 불러 변호사 비용 10억 원의 출처와 전달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총리실과 청와대를 잇는 비선라인의 실체를 규명해줄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 내일(6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출석을 거부해온 진 전 과장이 내일도 불응할 것으로 보여 강제 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