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영흥 화력발전소 임직원들이 향응과 성접대를 받다 사법처리 됐습니다.
조그만 섬 영흥도에 룸살롱만 3곳이 성업중이었다고 하니 한전 자회사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전 산하 영흥 화력발전소, 국내 최대규모로 지난 2009년 완공된 3, 4호기는 공사비만 2조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심 모 과장 등 발전소 직원들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시로 술과 성 접대를 받았습니다.
A 건설과 B 건설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 건설사들이 접대를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이곳이 직원들이 접대를 받은 룸살롱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영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장부에는 누가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심지어 성매매를 누구와 했는지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흥업소 관계자
- "동그라미는 2차 성매매한 (여성) 표시고, 없는 것은 안 나간 거죠. 밑에는 F 룸에서 술을 마셨다는 뜻이죠."
▶ 인터뷰 : 국현우 /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
- "저녁 먹자고 불러 인근 룸살롱에 가서 향응과 성 접대를 받은 사건입니다. 영흥도 섬 지역에만 유흥업소가 7곳 넘게…."
경찰은 성 접대와 향응을 받은 발전소 직원과 업체 관계자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